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연일 난타전을 펼치고 있다고 9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뉴욕州 남동부 화이트플레인스 공항 활주로의 전용기 앞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포럼은 또 다른 시험무대였는데 트럼프는 또 실패했다. 그가 기질상 최고사령관의 자리에 맞지도 않고 완전히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러시아의 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을 칭찬했고, 심지어 우리의 미국 대통령보다 러시아 대통령을 좋아하는 것을 시사하는 어이없는 행보까지 보였다 . 이는 단순히 비애국적인 것인데다 미국 국민과 미국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후보도 SNS를 통해 “힐러리가 어젯밤 포럼에서의 형편없는 연기를 만회하려고 지금 막 아스팔트(활주로) 위에서 재앙적인 기자회견을 했다. 그녀는 언론에 의해 결딴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가 국무장관 시절 스캔들을 감추려고 나라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다. 러시아에 우라늄을 주고, (스위스의) UBS 은행에 특혜를 베풀며 아이티의 지인과 가족들에게 계약을 팔아 넘기 것 등이 모두 그런 스캔들”이라고 덧붙였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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