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경의 부동산현장] 부동산 정보화와 경기부동산포털

부동산 정보화와 경기부동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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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 중요성과 업무 영역이 확대되면서 부동산과 관련된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부동산의 정보화는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담당 부서별로 또는 업무 단위별로 각자 부동산 정보화가 추진되었다. 즉, 부동산과 관련된 정보는 국토교통부, 안전행정부, 대법원,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지적행정, 토지정보, 건축행정, 부동산등기의 시스템으로 각자 구축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부동산의 정보화는 내부행정업무의 능률 향상과 함께 국민의 원활한 부동산 활동을 위한 정보화로 크게 나뉘며 함께 진행되어왔다. 부동산을 구성하는 토지와 건물에 대한 대장 중심의 정보화와 부동산의 권리관계를 관리하는 등기업무 중심의 정보화가 그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용자 중심의 고도화된 서비스 중심으로 발전해 가는 추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부동산 정보화정책은 개발비용의 문제, 정보의 중복 등의 문제, 시스템 운용의 문제, 사용자 문제 등이 반복적으로 거론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보화는 일정한 발전단계를 거쳐 지속적으로 성숙해 가는 것이다. 부동산 정보화도 단위사업별로 운영되고 있는 부동산 정보시스템을 연계하고 통합하여 정책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도록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추세에 보조를 맞추어 정부 및 공공기관도 관련 정보시스템 간에 연계·통합을 추진하고, 정보공유를 통해 활용을 극대화 시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발전하는 부동산 정보화의 추세에 발맞추어 공공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부동산포털사이트인 ‘경기도부동산포털’에서 한층 강화된 서비스를 9월부터 제공한다고 한다. 제공되는 서비스에는 아파트 실거래 통합조회 서비스, 부동산 거래량 통계, 부동산 동향 조회 서비스, 측량업 등록업체 조회 등의 새로 추가된 기능과 기존보다 향상된 추가 서비스이다. 경기도부동산포털이 규모와 명성에 걸맞게 사용자들에게 질적으로도 향상된 최유효 이용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주길 바란다.

 

김종경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공인중개사 연수교육 교수ㆍ부동산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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