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1 추모행사서 휘청 졸도한 힐러리 美 대선후보 ‘건강이상설’ 증폭…대선 최대 쟁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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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힐러리 겅강이상설 증폭, 연합뉴스
힐러리 겅강이상설 증폭.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9·11 테러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앞뒤로 휘청거리면서 쓰러져 차량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하면서 건강이상설이 증폭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공식 추모행사에 참석했지만, 1시간30분 정도 현장을 지키다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아 황급히 자리를 떴다.

한 여성 수행원이 클린턴 후보의 팔을 잡고 자리를 뜨자 주변 사람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이 찍혔고, 검은색 밴 차량을 기다리던 클린턴 후보가 휘청거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들도 여러장 찍혔다.

클린턴 후보는 딸 첼시의 아파트로 이동,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자신의 차파쿠아 자택으로 가 머물렀다.

닉 메릴 클린턴 캠프 대변인은 “클린턴 前 장관이 오늘 아침 9·11 추모식에 1시간 30분 동안 참석해 유가족에게 추모를 표했다. 추모식 도중 더위를 먹어 딸의 아파트로 갔으며 지금은 아주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기온은 섭씨 30도에 조금 못미쳤고 습도는 40% 정도였다.

경찰의 한 소식통은 “클린턴 후보가 의료적 사건으로 추모식 현장을 일찍 떠났으며 차량을 올라타는 과정에서 졸도한 것처럼 보였다. 경호원에 의해 도움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클린턴 후보가 인도와 차도 사이의 턱에 걸려 휘청했고 무릎이 꺾였다면서 그 과정에서 신발 한짝을 잃어버렸다고 전했다.

이날 사건으로 클린턴 후보의 건강문제가 대선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서, 클린턴 후보는 지난 5일 오하이오州 클리블랜드 연설에서도 연신 기침을 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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