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 ‘귀성 14일 오전-귀경 15일 오후’ 가장 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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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고속도로! 언제 떠나고 언제 돌아오면 덜 막힐까?’

 

올해 추석연휴기간 귀성길은 연휴기간이 짧아 극심한 지정체가 예상되는 반면, 귀경길은 주말과 이어져 교통량이 크게 분산해 여느 명절연휴 때보다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 주요 지방도시로 이동할 때 걸리는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시간 정도 지체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귀경길은 오히려 30~ 40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연휴기간 귀성길은 연휴 첫 날인 14일 오전 시간대에,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 시간대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교통량 분산 및 안전 대책을 마련ㆍ시행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9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중 이동 인원은 총 3천75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예상 교통량은 추석 당일인 15일에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529만 대가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이 중 95만3천여 대가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0.1% 증가한 하루 평균 82만9천 대가 이동할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83.6%)이 가장 많았다.

 

귀성객은 14일 오전 시간대 출발이 38.8%, 오후 시간대 출발이 13.0%로 절반이 추석 전날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 인원은 추석 당일인 15일과 다음날인 16일에 각각 34%, 33%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간 귀성ㆍ귀경 최대 소요시간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에 갈 경우 14일 오전 출발 기준으로 ▲서울∼대전 4시간35분 ▲서울∼부산 7시간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8시간50분 ▲서울∼강릉 4시간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당일 오후 혼잡 시간에 귀경길에 오를 경우에는 ▲대전∼서울 3시간30분 ▲부산∼서울 6시간40분 ▲광주∼서울 5시간10분 ▲목포∼서서울 6시간15분 ▲강릉∼서울 3시간35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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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용차로제 연장 및 우회도로 이용법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나들목(IC)구간 141㎞ 양방향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평시보다 4시간 연장돼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통행대상은 9인승 이상 승용ㆍ승합차량(9~12인승은 6인 이상 탑승 시)이다.

과거 명절 연휴기간 교통 분석 결과, 정체가 심한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일부구간에서 우회도로 이용 시 최대 30분에서 1시간30분 정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도공 수도권본부는 4개 고속도로에 대한 효과적인 우회도로를 내놨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상습 정체구간인 양재~안성 구간은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헌릉IC에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타고 311 지방도로를 경유, 오산IC에서 다시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최대 50분 단축된다.

 

또 중부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인 하남~오창 구간은 하남시 천현삼거리에서 국도 43호선과 45호선, 42호선, 17호선을 거쳐서 오창IC로 진입하면 최대 45분 절약된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은 안산 양촌IC에서 빠져 국도39호선에 진입, 화성 율암 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77호선의 이용이 가장 바르게 고향을 가는 길로 추천된다. 최대 1시간30분 단축이 가능하다.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39호선과 국도38호선을 이용할 경우 서평택IC까지 최대 29분 단축되는 방법도 유용하다.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 구간을 피해기 위해서는 신갈오거리에서 국도 42호선을 갈아타고 여주까지 가면 최대 30분 단축할 수 있다.

 

◇수도권 주요 정체구간 및 병목구간 정체요인 제거

귀성할 때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정체구간(시속 40㎞ 미만)은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수원~안성 32㎞구간이다.

 

영동고속도로는 안산~북수원 13㎞, 마성~양지 10㎞, 덕평~여주 21㎞이며 서해안고속도로는 금천~일직 4㎞와 안산~서평택 41㎞다. 중부고속도로는 하남~산곡 7㎞와 서이천~호법분기점 6㎞ 구간 등이다.

 

도공은 병목구간 해소를 위해 수도권 주요 도로 68.4㎞구간에 대해 차로제어시스템(LCS) 갓길차로를 확보, 교통소통관리를 강화한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수원→기흥(3.1㎞)과 기흥→오산(8.3㎞) 등 11개 구간(양방향)에 LCS 갓길차로를 확보해 종전 4차로에서 1차로를 더 늘렸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서평택(4.3㎞)을 4차로(종전 3차로)로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청은 이 기간 동안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에서의 승용차 갓길운행을 임시로 허용하는 등 교통량 조절에 나선다.

 

경찰은 교통정체 상황을 반영해 TG 진입부스를 단계적으로 줄여 교통량을 조절한다.

대상은 경부고속도로 서울TG∼안성(42㎞) 구간(수원ㆍ기흥ㆍ오산ㆍ안성) 4곳, 서해안고속도로 안산∼서평택(41㎞) 구간(매송ㆍ비봉ㆍ발안ㆍ서평택) 4곳, 영동고속도로 안산∼호법(55㎞) 구간(서안산ㆍ안산ㆍ군포ㆍ북수원ㆍ동수원ㆍ용인ㆍ양지ㆍ이천) 8곳 등 3개 노선 16개 TG다.

 

또 경찰은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에서의 승용차 갓길 운행도 임시로 허용할 방침이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이천쉼터∼호법(분)(4.3㎞)와 강릉방향 신갈JC∼용인쉼터(2㎞)구간,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서평택IC(0.5㎞) 등 3개 구간 6.8㎞ 구간 등 3개 구간 6.8㎞다.

 

특히 이 기간 경찰은 기존 10대인 암행순찰차를 22대로 확대 투입해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순찰을 담당하는 암행순찰차 21대는 경부ㆍ서해안 영동고속도로 등 교통량이 많은 곳에 탄력적으로 투입된다. 나머지 1대는 서울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암행한다. 헬기 16대와 무인비행선 4대는 ‘공중 단속’을 벌인다. 주요 단속 대상은 지정차로 위반과 전용차로 위반 등 각종 위험ㆍ얌체 운전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63개 구간(936.6㎞)과 국도 10개 구간(150.4㎞)에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승용차 임시 갓길 차로(13개 구간·44.5㎞)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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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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