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은 12일 한국마사회의 경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임직원들에게 급여성 복리후생비 명목으로 기념품비로만 무려 95억2천841만 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비급여성 복리후생비 명목으로 지원된 행사지원비 4억7천979만 원, 문화여가비 34억9천13만 원을 포함하면 이들 3가지 항목에만 134억9천836만원에 달한다.
마사회는 지난 5년간 급여성 복리후생비 명목으로 기념품비로 임원들에게 2천58만 원을 지출한 것을 비롯해 정규직 직원 34억8천434만 원, 무기계약직 5억4천523만 원, 비정규직에 54억7천825만 원을 지출했다.
2015년 한해에만 임직원들에게 15억9천934만 원의 기념품비를 지출한 가운데 임원들에게 기념품비로 330만 원, 정규직 4억2천250만 원, 무기계약직 9천110만 원, 비정규직 10억8천244만 원을 각각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사회는 기념품비와 행사지원비, 문화여가비 지급 등에 대해 복리후생비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억대연봉에 육박하는 공기업 임직원들의 지나친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15년 말 기준 마사회의 1인당 평균보수는 8천687만원에 달한다.
김 의원은 “공기업 개혁을 주창해 온 현 정권하에서도 어려운 서민경제와 축산농가는 물론 가산을 탕진한 경마중독자들의 처지는 외면한 채 기념품비, 행사지원비, 문화여가비로 5년 간 약 135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한 것은 지나친 혜택”이라며 “마사회는 불요불급한 지출을 과감히 줄이는 등 방만 경영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