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알뜰주유소 판매가, 일반 주유소와 별 차이 없어”

정부가 지난 2011년 주유소 판매가 인하를 목표로 도입한 알뜰주유소가 시중 일반주유소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인천부평갑)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7월 현재 전국의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의 유종별 판매가 차이는 휘발유는 작게는 21원, 경유의 경우 14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역별 주유소 평균 판매가’ 자료에 따르면, 7월 현재 전국의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의 유종별 평균판매가 차이는 휘발유 44원, 경유 38원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휘발유 37원, 경유 32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의 판매가 차이가 크지 않은 지역으로는 제주가 휘발유 21원, 경유 14원으로 가장 작았다.

 

휘발유의 경유 전북-전남-경북, 경유는 전북-경북-전남 순으로 가격 차가 크지 않았다.

대도시 중에서는 인천에서 휘발유 33원, 경유 23원으로 가격 차가 미미했다.

 

정 의원은 “알뜰주유소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는 신용카드 주유할인폭(60~80원)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며 “알뜰주유소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공동구매 확대 등으로 공급가를 더 낮추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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