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NLL 침범 불법조업 중국어선 크게 증가

최근 3년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박남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남동갑)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중국어선 불법조업 현황을 살펴보면 NLL 해역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은 2013년 하루 평균 92척에서 2014년 123척, 2015년 152척으로 3년동안 65% 증가했다.

 

올해도 백령, 대청, 연평도에 걸쳐 서해 NLL 인근 해상에 출몰하는 중국어선은 150여척 가량 된다. 해경은 최근 꽃게 어획량이 늘면서 중국어선 출몰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경이 중국어선을 검거한 건수는 2013년 40척에서 2015년 25척으로 3년동안 38% 감소했다가 올해 9월 현재 39척을 나포,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인천해경은 올해 우리 해역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중국어선 선원 60명을 구속하고, 담보금 8억3천만원을 징구했다.

 

박남춘 의원은 “NLL해역에서의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급증하고 있는데 해경 등 대응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우리 어민의 조업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경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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