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241회가 방송된다.
20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241회는 ‘오골계바라기 남편과 남편바라기 아내’ 편으로, 충남 금산의 한 오골계 농원에 오골계만 바라보는 남편 양승규 씨(52)와 그런 남편만 바라보는 아내 이영미 씨(50)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대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아내 영미 씨는 손님으로 왔던 남편 승규 씨를 보고 반해 먼저 다가갔고 결혼에 성공했다. 하지만 10년 전 귀농해 키우기 시작한 오골계에게 남편을 빼앗겨 버린 영미 씨. 오골계로 돈을 많이 벌어 호강시켜준다던 승규 씨는 오골계를 키우기 시작하며 아내 사랑은 뒷전이고 오골계 타령뿐이다.
오골계만으로 수입이 충분하지 않아 승규 씨는 일주일의 반을 공장에 나가 일한다. 그러다 보니 오골계를 돌보는 건 오롯이 아내 영미 씨의 몫이다. 처음에는 고향으로 돌아온 게 좋기도 하고 가족이 함께 잘 살아보자며 이리 뛰고 저리 뛰었지만 귀농 전보다 더 떨어져 있게 됐다. 오골계 농장이 자리를 잡힐 때까지만 공장 일을 하겠다던 승규 씨는 벌써 8년 째 농장일과 공장일을 병행하고 있다.
아내 영미 씨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은 노래다. 어디선가 영미 씨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면 그것은 그녀의 마음이 힘들다는 증거다. 남편과 둘이 행복하고 편하게 살아보자고 선택한 귀농이었지만 몸은 더 고되고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은 더 줄어든 영미 씨. 그녀의 속풀이 노래는 오늘도 멈출 줄 모르는데. 한편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241회는 20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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