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내 범죄 증가세, 절도 등이 가장 많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늘면서 공항 내 발생 범죄도 매년 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호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완주)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인천공항 내 범죄발생 현황자료를 보면 2013년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범죄는 383건이었으나 2014년 395건, 지난해 451건, 올해 8월 기준 216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범죄를 유형별로 분류하면 총 451건 중 절도가 111건(24.6%)으로 가장 많았다. 또 여객기 내 흡연 등 항공법 위반 106건(23.5%), 유실물을 무단으로 가져가는 ‘점유이탈물횡령’ 62건(13.7%), 폭행 31건(6.8%) 등의 순으로 많았다. 기타 위조 외국통화를 사용하거나 항공사 업무방해 등도 141건(31.2%) 발생했다.

 

반면 검거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폭행이나 항공법 위반 등 피의자가 명확한 범죄는 검거율이 100%지만,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절도나 점유이탈물횡령은 지난해 검거율이 각각 56%와 46%에 그쳤다.

 

안호영 의원은 “공항 내 범죄를 예방하려면 경찰뿐만 아니라 인천공항공사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며 “범죄현황을 파악하고 범죄 취약장소를 개선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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