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요섭·박용근 홈런 등 타선도 폭발
프로야구 kt wiz 외국인 투수 조쉬 로위가 팀을 연패 늪에서 구해냈다.
로위는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7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6대2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11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진 7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날 하루 휴식을 취한 kt는 이날 1회초부터 화력을 집중했다. 선두타자 이대형의 내야안타와 남태혁의 우익선상 안타로 포문을 연 kt는 윤요섭의 좌월 홈런으로 3대0을 만들었다. 2회에도 kt는 방망이는 뜨거웠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좌전 앞타로 출루하고, 이대형이 볼넷을 얻어 만든 2사 1,2루에서 오정복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5대0으로 달아났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로위는 자신있게 NC 타선을 요리했다. 시속 140㎞ 중반대로 형성된 빠른 공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찔렀고, 포크와 커브 역시 타자를 현혹했다. 빠른 템포와 적절한 투구 수 조절로 로위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투수 수는 총 95개. 1실점은 3회 2사 1, 2루에서 NC 박민우에게 4구째로 던진 147㎞ 직구가 통타 당해 잃었다. 최근 4연패에 빠졌던 로위는 지난 7월30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2일 만에 시즌 3승(5패)째를 올렸다.
로위의 호투 속에 kt는 5대1이던 4회말 추가점을 내며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용근이 NC 선발 구창모의 138㎞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첫 홈런이자, LG시절이던 2010년 5월1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천319일 만에 나온 대포였다.
6대1로 달아난 kt는 로위가 마운드를 내려간 8회부터 좌완 홍성용-사이드암 고영표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했다. 8회 등판한 홍성용은 1이닝 동안 박민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탈삼진 2개를 솎아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어 9회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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