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알선수재 등 혐의 강만수 前 산업은행장 영장

검찰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71)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1일 억대 뇌물 혐의를 받는 강 전 행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배임,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이명박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에 오른 지난 2008년 이후 고교 동창인 임우근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직·간접적으로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랜 기간 공직 생활을 해온 점에 비춰 혐의가 무겁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강 전 행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린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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