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 공급되는 행복주택 6만여 가구의 입지가 확정됐다.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신혼부부 특화단지’도 경기도 내에 5천여 가구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부터 시행한 ‘행복주택 지자체 공모’ 등을 통해 8천 가구의 입지를 추가 선정하는 등 지금까지 총 14만 가구의 행복주택 입지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우선 지자체 공모를 통해 23개 지구에 5천102가구의 행복주택이 공급된다. 성남 판교에는 판교신도시 내 경기도 소유 도유지를 활용해 건설된다. 총 300가구 규모로 경기스타트업캠퍼스 인근에 공급돼 업무시설 밀집지역 근로자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 광교2 행복주택지구는 아주대 옆에 3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주대, 경기대, 경희대 등 대학을 비롯해 광교테크노밸리, 삼성전자연구단지 등과 인접해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시 소유 공영주차장 내에 건설하는 구리수택(400가구), 가평읍내(48가구), 부천 송내(100가구), 부천 상동(750가구), 부천 중동 2(100가구) 등 기존 도심 내 공유지를 활용한 행복주택 공급도 이뤄진다. 지자체 공모와 별도로 수원 당수동 일대 유휴 국유지를 활용한 1천950가구의 행복주택도 건설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신혼부부 특화단지’도 추가로 선정했다. 경기지역에서는 고양 장항(2천 가구), 의왕 고천(1천200가구), 수원 당수(1천 가구), 화성 동탄2(450가구) 등이 확정되면서 도내 신혼부부 특화단지는 지난해 12월 선정된 하남 미사(750가구), 과천 지식(650가구), 성남 고등(500가구)을 포함해 7개 지구로 늘었다.
행복주택 지구 내에 조성되는 신혼부부 특화단지는 육아를 위한 투룸형으로 공급되고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 키즈카페, 소아과 등 육아에 특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번 신규 선정을 통해 도내에는 총 6만1천256가구가 행복주택으로 공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일에 이르는 등 행복주택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적재적소에 수요 맞춤형 행복주택을 더욱 확산시켜 청년층 주거안정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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