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교통사고로 한해 평균 200명 이상 다쳐

우체국 차량과 오토바이 사고로 집배원이 한 해 평균 200명 이상이 다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이 22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교통사고는 차량 4천255건과 이륜차 2천460건 등 총 6천715건에 달했다. 

지난 2012년 1천307건이었던 사고 건수가 지난해에는 1천535건으로 약 15%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상자는 2012년 283명을 비롯, 2013년 268명, 2014년 274명, 지난해 226명, 올해 상반기 현재 116명 등 총 1천167명으로, 매년 200명 이상 다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중 10명의 집배원이 숨지고, 중상도 388명에 달했다. 사망자 10명은 모두 이륜차 주행중 본인 또는 타인의 과실로 인한 충돌로 인해 귀중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청별로는 경인청이 전체 31.4%인 36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청 187명(16%), 서울청 170명(14.6%)으로 뒤를 이었다.

 

민 의원은 “1만8천여명의 집배원들이 열악한 근무환경 가운데에서도 불철주야 업무를 수행하니 교통사고도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집배원들의 교통사고를 줄여나가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특히 본인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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