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동계사료작물 IRG 적기 파종 당부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은 22일 동계 사료작물인 IRG(이탈리안 라이그래스)의 적기 파종을 당부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IRG는 소에게 주로 먹이는 월동 사료작물로 품질이 우수하고 기호성이 좋다. 내습성이 강하고 논 토양에서도 생육이 좋아 겨울철 유휴 농지를 이용해 재배하기 적합한 사료작물로 꼽힌다. 

하지만, 파종시기가 늦으면 수량이 20% 이상 감소해 제때 파종해야 한다. IRG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추위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고, 논에 재배 시 다음해 모내기 이전에 수확할 수 있는 조생종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경기지역에 적합한 국내육성 품종인 ‘코윈어리’의 파종시기는 9월 25~30일이며 늦어도 10월 초순까지 파종을 마쳐야 한다. 1㏊당 파종량은 줄 뿌림 30㎏, 흩어뿌림 40㎏, 입모중 파종 60㎏ 정도이다. 

1㏊당 시비(거름)량은 파종할 때 밑거름으로 복합비료 9포, 봄철 재생기(3월 상순)에 요소비료 11포 정도가 적당하다. IRG를 논에서 재배하면 논에 벼가 있는 상태에서 파종(입모중파종)해야 때를 놓치지 않으며, 벼를 10월 중순까지 수확해야 한다. 

입모중파종은 파종 후 7일이 지나고 나서 싹이 나며, 이때부터 벼를 수확해도 된다. 벼 수확시기는 빠를수록 좋고, 벼 수확 후 볏짚을 빨리 걷어내고 밑거름을 줘야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다.

 

윤종철 도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파종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서두르고 입모중 파종은 벼를 빨리 수확해 IRG가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월동 전후 밟아주기를 해야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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