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반세기’ 배우 윤정희 “하늘나라 갈 때까지 카메라 앞에 서는 영원한 배우로 기억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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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윤정희 영원한 배우, 연합뉴스
윤정희 영원한 배우.

올해로 데뷔한 지 반세기를 맞는 원로 배우 윤정희씨가 22일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카메라 앞에 서는 영원한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22일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제 직업은 영원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윤정희씨는 지난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대중적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지난 1960년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었다.

이후 최근 ‘시’에 이르기까지 300여편에 이르는 영화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시’에서 주인공 미자 역으로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고 프랑스 정부가 예술 분야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오피시에 훈장도 받았다.

그녀는 “학교 다닐 때 도서관에서 ‘청춘극장’을 돌려 가면서 읽었는데, 유경 역에 참 반했다. 그런데 그 역할을 뽑는다는 기사를 보고 제가 당장 참여하게 됐다”고 데뷔 때를 떠올렸다.

한편,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시네마테크 KOFA에선 윤정희 특별전 ‘스크린, 윤정희라는 색채로 물들다’가 개최된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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