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지진 발생했던 경주서 앞으로 강한 여진 발생확률 지극히 낮다…11월부터 문자서비스”

강한 여진 발생활률1.jpg
▲ 사진=강한 여진 발생확률, 연합뉴스
강한 여진 발생확률.

기상청은 “지난 12일 밤 발생한 규모 5.8의 경북 경주 본진보다 강력한 여진 발생확률은 지;극히 낮지만 규모 3.0∼4.0 여진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정책브리핑을 열고 12일 밤 사상 최악의 규모 5.8 경북 경주 본진과 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기상청은 앞으로 지진 조기경보시간을 현재 50초 이내에서 7∼25초로 단축하기로 했다.

규모 5.0 이상의 내륙지진 조기경보시간은 내년에는 15초 안팎으로, 오는 2018년에는 10초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오는 2019년 이후에는 지진 조기경보 대상을 규모 3.5∼5.0의 지진으로도 확대한다.

진앙위치 오차를 개선하고 경보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진관측소를 현재 206곳에서 오는 2018년까지 314곳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올해 11월부터 국민안전처와는 별도로 긴급 재난문자서비스를 국민에게 직접 발송하기로 했다.

현재 기상청은 규모 5.0 이상 지진의 경우에는 공식 지진통보에 앞서 관측 50초 이내 해당 기관과 지역 등에 조기 경보를 발령한다.

하지만 이후 정확한 지진 정보 등이 담긴 문자 발송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빠른 조기경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상청은 별도로 긴급재난문자 발송체계를 개선해 국민의 휴대전화에 2분이내에 문자를 발송하기로 했다.

김남욱 기상청 지진화산관리관은 “올해 11월부터 기상청이 직접 긴급재난문자 발송 시스템(CBS·Cell Broadcasting System)을 연계해 지진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