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서력 인생에 첫 개인전 갖는 현봉 조상기

문화공장오산에서 ‘현봉 조상기 서예전’ 10월 2일까지

▲ 안거가(심석전)
▲ 안거가(심석전)

 

40년 서력 인생에 첫 개인전 갖는 현봉 조상기…문화공장오산에서 ‘현봉 조상기 서예전’ 10월 2일까지

(재)오산문화재단이 문화공장오산에서 초대전 ‘현봉 조상기 서예전’을 10월2일까지 연다.

 

‘깊이가 있는 산봉우리’라는 뜻의 ‘현봉’을 호로 둔 조상기(68) 서예가는 40년 서력을 자랑하는 원로 작가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와 경기도 서예가연합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가 오랜 시간 서예가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 시골집 사랑채에 서당을 차린 부모님 덕이다. 조 서예가는 이 서당에서 어려서부터 천자문과 동몽선습 등 한문공부를 시작, 학교 교장을 하면서도 평생 서예를 놓치 않았다.

▲ 춘야연도리원서(이백)

그 결과 초대전으로 첫 개인전을 장식하게 됐다. 그간 수 백여 회의 그룹전에 참가했지만 단독으로 작품을 전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엣는 초서(곡선 위주의 흘림체)ㆍ해서(바르게 쓴 정(正)자체)를 비롯한 다양한 서체와 고사성어로 구성된 6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선조들이 공부했던 고전 속 글귀가 현대적으로 재탄생했다.

 

조 서예가는 “개인전은 처음이라 망설였지만 더 늦기 전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큰 의미라고 생각했다”면서 “‘지호예의(절제하여 예의에서 멈춰선다)’의 정신을 바탕으로 서예의 정통성과 절제미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전10시~오후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단,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031) 379-9931

 

권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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