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택시요금이 서울택시요금보다 비싸 정작 하남시민들이 이용을 꺼려 요금을 현실화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원은 25일 서울과 인접한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주민 등 많은 시민들이 서울로 가기 위해 택시를 이용하지만 정작 비어 있는 하남시 택시 보다는 서울택시를 기다렸다가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택시요금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방 의원은 지적했다.
현재 하남시 택시요금 체계는 2㎞ 기본 3천 원에 113m당 100 원(정지 시 27초당 100 원)이지만 서울택시의 경우 기본료는 같지만 142m당 100 원(정지 시 35초당 100 원)으로 구간 요금에서 하남시보다 훨씬 저렴하다.
방 의원은 이같은 사정으로 서울택시가 하남시민을 태우기 위해 하남지역 곳곳에서 대기하는 등 불법영업 성행하는데다 자가용 영업행위가 발생해 하남택시의 영업권을 방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방 의원은 “자가용 영업행위 및 서울택시 불법영업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현행 하남택시요금을 서울과 같게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 의원은 “많은 하남시민이 서울로 가기 위해 택시를 이용하는데 하남택시요금보다 서울택시 요금이 더 저렴해 서울택시 또는 불법으로 영업하는 자가용을 이용한다”며 “하남에서 대기하며 영업하는 서울택시와 자가용 불법영업행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하남택시 요금체계를 서울과 동일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명시도 지역 전체 사업구역을 서울시와 통합해 동일한 요금체계로 운행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며, 집행부가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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