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의 발목을 잡고 안방에서 2연승을 거뒀다.
kt는 2만 관중이 운집해 시즌 3번째 만원 사례를 이룬 가운데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정대현의 호투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8대7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지난 23일 SK전 연장 승리 후 2연승을 거두며 시즌 51승(83패 2무)째를 챙겼고, LG와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KIA는 2연패를 당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1군 데뷔 무대에서 거둔 시즌 52승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초반 분위기는 kt가 좋았다. kt는 1회 선두 타자 이대형이 볼넷을 고른 뒤 2번 박용근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회말에도 kt는 오정복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3루수 이범호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연훈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고, 이대형의 내야 땅볼과 KIA 2루수 김주형의 실책으로 3점을 얻어 4대0으로 달아났다.
kt는 4회말 1사 2루에서 김연훈의 적시 안타와 박용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5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kt 선발 정대현이 6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를 고영표에게 넘겼다. 고영표는 KIA 김주찬에게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브렛 필에게 병살타를 빼앗아 1점 만을 내준 뒤 김주형에 적시 안타를 맞아 3대6으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kt는 6회말 2사 2루에서 이대형의 적시타와 2루 도루, 대타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8대3으로 추격권에서 벗어났지만, 7회초 수비 때 2사 만루에서 2점을 내준 후 9회초 2점을 빼앗겨 8대7로 동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kt는 5번째 투수 김재윤이 2사 2루서 윤완주를 3루 땅볼로 잡아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인천 경기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투ㆍ타의 안정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9대4로 꺾고 9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선발 윤희상(5이닝 3안타 2실점)에 이어 6회 부터는 에이스 김광현까지 마운드에 올리는 총력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