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52일 만에 결승 홈런포 가동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내야수로는 처음으로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강정호는 26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대5로 맞선 7회말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은 7대10으로 역전패했다.
1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1타점을 추가한 강정호는 7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불펜 코다글로버의 시속 155㎞ 싱커를 잡아 당겨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9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강정호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첫 시즌 20홈런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이구치 다다히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기록한 18개다. 또한 한국인 선수로는 추신수(2009ㆍ2010ㆍ2015년) 이후 두 번째다.
한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52일 만에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7번ㆍ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0대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브레이든 시플리의 시속 147㎞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을 넘겼다. 이날 볼티모어는 2대1로 승리해 김현수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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