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돌 맞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생일’ 주제로 한 개관 기념 기획전 눈길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김진희)이 개관 5주년을 맞아 기획전 <오늘은 모두의 생일>을 연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 국에서 생일을 축하하는 독특한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어린이들이 자신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알아갈 수 있도록 기획한 기념전이다. 전시는 오는 내년 8월20일까지 이어진다.
개관 기념 기획전 ‘오늘은 모두의 생일’은 크게 3개 부문으로 구성해 어린이들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15개의 전시물을 새롭게 선보인다. 엄마의 뱃속에 자리잡는 순간부터 돌까지의 우리나라 출산 의례를 알아보는 ‘나의 생일’, 세계의 다양한 생일 문화를 경험하는 ‘각양각색 생일’, 직접 생일 파티를 꾸며보는 ‘현재의 생일’ 등이다.
이 중 첫 부문에서는 어린이 관람객이 태아처럼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각기 다른 태몽이 의미하는 것을 알아볼 수 있다. 발도장 찍기를 비롯해 우리나라 특유의 생일 문화인 돌잡이를 구현한 미디어작품과 금줄 걸기 등도 흔치 않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코너에서는 세의 다양한 생일문화를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문화다양성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독일은 자신의 나이에 맞는 화관을 만들고, 중국은 가장 긴 국수 가락을 찾고, 멕시코에서는 피냐타(사탕과 초콜릿 등으로 채운 종이 인형)를 눈을 가리고 막대기로 쳐서 깨는 등의 생일 맞이 기념 전통놀이 등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 각국의 독특한 생일 축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한글날처럼 사람이 아닌 것의 탄생을 기념한 날도 소개한다.
마지막 부문은 내가 만드는 생일을 주제로 직접 생일 파티를 꾸미고 케이크의 촛불을 끄며 새로운 다짐을 말할 수 있다.
또 전시 기간 동안 나눔을 주제로 한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 관람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동시에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도어린이박물관 측은 누군가의 탄생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그림을 카드에 써서 장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그 결과만큼 후원 기업이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 개막일 26일 오후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무연고 어린이에게 학용품 등의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김진희 관장은 “저출산 사회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환기하고 기쁨과 감사를 나누는 생일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사진은 공식 개막식 이후 4시쯤 첨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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