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된 열정’ 평창 동계올림픽 500일 앞으로 성큼

‘하나 된 열정(Passion.Connected.)’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50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오는 2018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플라자에서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25일까지 17일 동안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으로 역대로는 두 번째며, 동계올림픽은 처음이다.

 

3수 끝에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평창은 경제·평화·환경·문화 올림픽이라는 4대 주제를 앞세워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5천여 명에 달하는 선수단이 참가해 15개 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경쟁에 나선다. 선수뿐만 아니라 IOC 관계자들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국제스포츠단체 관계자, 미디어 등을 합치면 총 4만5천여 명이 찾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즐길 전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총 12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설상(雪上) 종목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보광 스노우 경기장, 용평 알파인, 알펜시아 스키·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치러진다. 또 빙상 종목은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아이스 아레나, 강릉·관동하키센터,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다. 12개 경기장 가운데 6곳은 새로 만들고 있고, 나머지 6곳은 기존 시설을 활용하게 된다. 경기장 건설에 투입되는 돈은 총 8천723억원 규모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플라자는 평창 대관령면 일원에 건립된다.사업비 1천477억원이 투입되는 올림픽 플라자는 3만5천석 규모로 1만석만 영구적으로 남기고 나머지 2만5천석은 임시 시설로 지어진다. 6개 신설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9월 현재 88%로 올해 말까지 대부분 완공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실전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 2월부터 설상 종목을 중심으로 ‘테스트 이벤트’가 시작됐고, 내년 4월까지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한 종목별 테스트 이벤트만 28차례 치러진다.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은 “리우 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이 끝나고 이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은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향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남은 500일이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에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모든 분야에서 준비에 완벽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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