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설치돼 있는 CCTV의 대부분이 화소가 떨어지는 저화소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화성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는 총 CCTV 2천37대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중 97.4%에 달하는 1천985대가 41만화소의 저화소 CCTV이다.
CCTV의 내용연수(조달청 기준 9년)를 초과한 CCTV도 1천323대이며 이중 685대는 줌 기능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당시 설치했던 것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올해 3월 총리 주재 ‘공항보안 강화대책’에서 공항 CCTV를 오는 2017년 10월까지 1차로 1천134대 교체하기로 한 바 있으나, 실제로 올해 교체 · 추가 설치된 고화질 CCTV는 10대에 불과하다.
이 의원은 “국제여객 세계 8위, 연간 4천9백만 명의 이용객이 오가는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명성에 걸맞는 세밀한 공항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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