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국가안보 경기도가 책임감 가져야

남경필 경기지사, 을지훈련 강평회서 강조

▲ 남 지사 을지연습 강평보고회1
▲ 남 지사 을지연습 강평보고회

남경필 경기지사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지자체인 경기도가 앞장서서 안보에 대해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준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26일 경기도청 신관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16년도 을지연습 종합 강평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들어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 관측 사상 최대규모의 지진 등으로 인해 안보와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중앙과 지방, 민관군이 서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본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실시한 을지연습 전반에 대해 총괄적인 평가분석을 하고 향후 개선사항을 발굴하기 위한 자리로 도 및 시ㆍ군, 안보정책자문단, 수도군단, 민간평가단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도군단은 군사상황 연습결과 보고를 설명하고 김재준 도비상기획관이 경기도의 을지연습 결과를, 동두천시가 주민 이동 등 도 단위 실제훈련에 대한 실시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을지연습에는 도와 시ㆍ군 등 도내 150여 개 기관 1만6천여 명이 참여해 행정기관 소산훈련, 전쟁수행 제 기구의 창설 및 운용 훈련, 대피훈련 등을 실시,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도는 이번 연습에서 ‘도민과 함께, 도민이 참여하는 을지연습’이라는 경기도형 을지연습 모델을 처음 적용해 도민의 참여를 우선순위에 두고 △접적지역 대규모 주민 이동 훈련 △생물테러 대비 복합훈련 △읍ㆍ면ㆍ동 단위 심폐소생술 및 방독면 주민 체험 등을 진행했다.

 

특히 동두천 지역 주민, 공무원, 군인, 경찰 등 569명의 인원과 차량 40대를 동원해 동두천시민회관에서 남양주체육문화센터까지 50㎞를 이동하는 ‘도 단위 전시대비 주민이동 실제훈련’을 전국 최대 규모로 진행했다.

 

또 안양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진행된 생물테러 대비 모의훈련 등 각 시ㆍ군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실제훈련도 도 전역에서 시행했다.

 

이어 도는 이재율 행정1부지사 주재로 열린 ‘국가 비상사태 대비 도민 보호 종합계획’의 수립을 위한 TF 2차 토의 결과를 토대로 예산ㆍ제도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최종 계획을 수립, 경기도 비상시스템의 나침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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