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19국제구조대가 우수한 구조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지난 10년간 구조인원은 단 1명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김포을, 안전행정위원회)이 26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19국제구조대는 지난 2007년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부터 지난해 네팔 카트만두에서 발생한 ‘규모 7.9 지진사고’까지 총 14개국에 구조활동 12회 등 총 15회 차례 파견됐다.
이들 해외파견지에 발생한 재난사망자는 총 53만명, 하지만 우리 국제구조대의 구조실적은 단 1명(1999년 대만 지진 생존자 구조, 6세, 남)에 불과했다.
구조 성과가 저조한 이유에 대해 해외 재난발생일로부터 국제구조대가 출동하는 시점이 상대적으로 늦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2회의 구조파견 중 해외 재난발생 당일에 국제구조대가 출동한 사례는 단 1건도 없었고, 그 다음날 출동한 사례 역시 절반도 안 되는 5회에 그쳤다.
홍 의원은 “구조당국은 해외 재난민들의 구조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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