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터 네덜란드 총리, 한ㆍ네덜란드 정상회담서 ‘북핵 공조 강화’…하멜과 히딩크 인연 거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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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 네덜란드 정상, 연합뉴스
한 네덜란드 정상.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지난 27일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에 새로운 비즈니스의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많은 새로운 기회와 파트너십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 정상 화담에선 그런 안건들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뤼터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경제사절단 만찬 축사를 통해 “양국 관계는 역동적이요, 미래를 위한 많은 약속을 제시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뤼터 총리는 이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우리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말한 것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뤼터 총리는 “한국과 네덜란드는 1600년대 헨드릭 하멜이 그 유명한 하멜 표류기를 집필했을 때부터 오랜 역사를 공유했고, 20세기 중반 양국 참전용사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나란히 참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과 같이 개방적이고 서로 연결된 사회에서는 창조산업이야말로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에너지, 안보, 보건 등의 응용 분야에서도 서로 도울 것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뤼터 총리는 6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네덜란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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