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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들’ 무면허 女동창 운전시키고 사고 덤터기

승인 2016-09-28 14:25
권혁준 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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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구속·2명 불구속 입건…"고의 교통사고도 드러나"

운전면허가 없는 고교 여자 동창에게 운전을 시켜 교통사고를 유발한 뒤 돈을 뜯으려 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공갈미수 및 사기 등 혐의로 S씨(19) 등 3명을 구속하고, K군(18ㆍ고2)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S씨 등은 지난 7월25일 새벽 1시께 용인시 기흥구 한 도로에서 고교 동창 A씨(19ㆍ여)가 무면허 교통사고를 내도록 유도한 뒤 ‘살인미수’라고 협박, 대부업체에서 1천만 원을 대출받도록 강요해 합의금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이들은 두대에 차에 나눠 탄 뒤 A씨에게 운전을 하게 해 A씨가 후진하려 하자 동승한 K군이 기어를 전진으로 넣어 앞에 있던 차량을 추돌하게 하는 방식으로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A씨가 면허가 없지만 운전을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S씨 등은 지난달 9일에도 음주운전 차량과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뜯으려다가 음주운전이 아닌 차량을 추돌해 해당 보험사로부터 사고 합의금 등 550만 원을 받아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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