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극장골 최다팀은 울산…추가시간 실점 1위는 수원

올 시즌 사상 첫 하위스플릿(그룹B)으로 전락한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이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가장 많은 골을 내준 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집계한 ‘구단별 시간대 득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원은 총 실점 47골 중 8골(17%)을 추가시간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원이 올 시즌 후반 종반에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위스플릿으로 추락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승점 37의 수원은 28일 현재 7승에 그친 반면 무승부가 16경기나 돼 12개 구단 중 가장 많으며, 패배도 9경기나 된다.

 

역설적으로 지난해까지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수원이 올 시즌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내준 8경기 중 절반 만 방어를 잘 했어도 상위스플릿(그룹A) 잔류가 가능했다는 추론이 나온다.

 

한편, 수원과는 반대로 올 시즌 추가시간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은 울산 현대로 총 36골 중 7골(19.4%)을 넣어 12개 구단 중 ‘극장 골’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울산은 5골 중 1골은 정규시간 이후에 터뜨리는 집중력과 실리축구를 과시했다. 울산은 현재 13승9무10패, 승점 48점으로 3위를 달리며 상위스플릿 잔류를 조기 확정했다.

 

울산에 이어서는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총 32골 중 6골(18.75%)을 후반 추가시간에 넣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극장 골과 거리가 먼 구단은 ‘깃발 더비’의 주인공인 성남 FC와 수원 FC로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에 고작 1골 씩을 넣는데 그쳤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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