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투자금을 가로채 재판에 넘겨진 전 국회의원에게 같은 회사의 또 다른 투자금을 비슷한 시기에 빼돌린 혐의가 추가됐다.
수원지검 형사4부(이종근 부장검사)는 전 국회의원 S씨(52)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S씨는 2013년 4월 지인과 함께 각각 3억5천 여만 원씩 투자해 수입명품 판매 회사를 설립한 뒤 투자금 1억 7천5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다. 빼돌린 돈은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던 체육단체와 지인의 회사에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S씨는 자신의 비서 역할을 하는 H씨(49)를 통해 두달에 걸쳐 투자금 2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됐고, 지난 23일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선고공판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이었지만, 검찰이 추가로 기소함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다시 재판이 진행된다.
한편, S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이명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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