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에서만 3천 명 이상이 자살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인 자살률은 10만 명당 64.6명으로 2014년보다 3.3명 증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도내 자살사망자 수는 3천12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4년 3천139명 대비 16명 감소한 것으로 도내 자살사망자 수는 2011년 3천580명에서 2012년 3천215명, 2014년 3천139명으로 조금씩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도 2011년 30.5명에서 2012년 27명, 2014년 25.7명, 2015년 25.3명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전체 자살사망자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노인자살률은 10만 명당 64.6명으로 지난 2014년 61.3명보다 3.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64세 자살률 25.1명보다 2.5배나 높아 노인 자살 예방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인구 10만 명당 남성 자살률이 35명으로 여성 자살률 15.5명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시ㆍ군별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포천시가 44.8명으로 가장 높았고 연천 42.4명, 동두천 37.6명 순으로 높았다. 반면 의왕시(17.2명)와 군포시(19.2명), 용인시(19.4명) 등은 낮은 자살률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도내 자살사망자와 자살률 등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인자살률은 타 연령보다 월등히 높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12년부터 도 차원의 자살예방 정책인 ‘생명사랑 프로젝트’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도는 2012년부터 도내 전 시ㆍ군에 생명사랑 전담인력(자살예방상담사) 131명을 배치했으며 자살 고위험군 집중 사례관리와 게이트키퍼(자살위험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사람) 2만여 명을 양성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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