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9회초 대타로 등장해 극적인 역전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방문경기에서 1대2로 뒤진 9회초 1사 2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담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날 볼티모어는 1회와 2회 한 점씩 내주며 0대2로 끌려갔다. 8회초 마크 트럼보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1대2로 뒤진 채 9회초를 맞았다. 첫 타자 J.하디가 삼진을 당해 패색이 짙던 볼티모어는 요나탄 스호프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작은 불씨를 살린 뒤 놀란 레이몰드 타석 때 김현수를 내보내며 반전을 노렸다.
대주자 마이클 본이 2루를 훔쳐 동점 기회를 만든 상황서 김현수는 오수나와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시속 154㎞의 빠른 공을 정확하게 받아쳐 역전 결승홈런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홈런으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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