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군의 날 맞아 北주민에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길”…與野 “軍장병 우리 모두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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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朴대통령 국군의 날, 연합뉴스
朴대통령 국군의 날.

朴근혜 대통령은 1일 제68회 국군의 날을 맞아 “북한은 우리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고 내부분열을 통해 우리 사회를 와해시키려고 하고 있다. 지금 우리 내부의 분열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핵 도발 보다 더 무섭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하나 되고 장병 여러분들이 단합된 각오를 보여줄 때 북한 정권의 헛된 망상을 무너뜨릴 수 있고 국제사회도 우리에게 더욱 강력한 힘을 모아줄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사용하겠다고까지 공언하고 있고 앞으로도 핵무기의 고도화와 소형화를 추진해 나가면서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우리에게는 큰 위협이자 국민의 생명과 우리 자손들의 삶이 달린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도발할 경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응징, 대가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깨닫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미동맹의확장억제능력을 토대로 실효적 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능력 등 독자적인 대응 능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북한 주민 여러분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여러분 모두 인간의 존엄을 존중받고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북한 주민 여러분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이고, 언제든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야도 국군의날을 맞아 국군장병의 노고를 격려하고 튼튼한 안보태세를 위해 지원을아끼지 않다고 강조했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우리 국군은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 도발과 각종 무력시위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고 결연한 자세로 국가를 지키고 있다. 국군 장병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내고 “1948년 창건된 우리 군은 한국전쟁에서 국토를 수호하고 경제성장에 걸맞은 군사력 증강으로 세계 11위의 선진군대로 성장했다. 다국적군의 일원으로도 활동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서면논평에서 “국군장병들이야 말로 대한민국 안보의 근간이며 우리 모두의 자랑이다. 국가를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아끼지 않은 모든 국군장병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오늘도 묵묵히 복무하고 있는 현역장병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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