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7일째’ 이정현 與대표 위중 상태 “나는 죽을 것”, 부모도 곡성서 단식…의료진 비상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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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정현 대표 단식 7일째, 연합뉴스
이정현 대표 단식 7일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단식 7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의 노부모도 고향집에서 단식을 시작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순(九旬)이 되어가는 이 대표의 부모가 곡기를 끊고 있다. 이 대표도 정신적 고통이 가중됐음에도 단식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 대표의 아버지인 이재주씨(86)와 어머니 장귀옥씨(82)도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남 곡성 자택에서 곡기를 끊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확한 단식 시작 일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대표 단식이 알려진 뒤 곡기를 끊으신 것으로 안다. 이 대표의 부모님은 구순이 가까운 노인이기 때문에 더욱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건강 상태도 계속 악화되고 있다.

염 대변인은 “가끔 복통이 발생하고 경기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위문 온 의원들에게 “(상황 변화가 없다면) 나는 죽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대변인은 “초선 의원들이 병원에 가시라고 그렇게 요청했는데도 전혀 답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인위적으로 병원에 옮겨야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생각도 한다”고 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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