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광주·인천 연수구 등 경인지역 8곳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

경인지역 8개 지자체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주택 공급량 조절을 위해 이달부터 사전 사업성 평가를 받아야만 신규 주택이 공급될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미분양 리스크에 따른 주택공급량 관리를 위해 전국 총 24개 지역을 1차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지역에서는 고양시, 광주시, 남양주시, 시흥시, 안성시, 평택시 등 6곳, 인천에서는 중구와 연수구 등 2곳이 포함됐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ㆍ군ㆍ구 가운데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거나 미분양 해소가 더딘 지역, 미분양 증가 우려가 있는 지역이 선정된다. 미분양 주택 수는 물론 인허가 실적, 청약 경쟁률, 초기 분양률 등도 종합적으로 선정에 반영한다.

 

해당 지역에서 주택사업을 위해 부지를 사들이고자 하는 사업자는 반드시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입지성, 지역수요, 사업수행능력 등을 평가해 양호ㆍ보통ㆍ미흡 3등급으로 구별된 심사 결과를 사업자에 통보하며, 본심사 및 재평가에서도 미흡 등급을 받은 사업자는 보증취급이 제한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이번 제도를 통해 미분양 리스크가 높은 지역의 주택공급물량을 조절함으로써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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