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진 대비 문화재 전수조사 실시

경기도는 한국지진공학회 등 전문 기관과 함께 내년께 도내 문화재에 대한 지진 안전성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최근 잦아진 지진과 관련해 도내 문화재 피해를 예방하고 복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 문화재를 가급(긴급 보수), 나급(상시 모니터링), 다급(내진 양호)으로 분류한 뒤 가급 진단 문화재에 대해서는 긴급 내진 보강 공사를 할 방침이다. 나급 판정 문화재도 보수 공사 시 내진 보강을 함께할 예정이다.

 

또 도는 재난 발생으로 문화재에 피해가 발생, 응급조치가 필요하면 신속한 보수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현상변경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관련 법 개정도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 문화재 정밀 실측도면을 작성하고 문화재 지진 대비 및 복원을 위한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이밖에 지진 발생에 대비한 매뉴얼을 만들어 각 시ㆍ군에 전달하고 수시로 훈련을 하도록 주문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에는 국가지정 358개, 도 지정 676개 등 1천34개의 지정문화재가 있으며 이중 부동산문화재는 534개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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