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달 초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기로 한가운데 차기 당 운영권한이 어느 쪽으로 쏠릴지에 귀추가 쏠린다.
차기 비대위원장은 오는 12월로 예상되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다.
2일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2기 비대위원장은 내주 초인 10일 전후로 선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당헌·당규 개정안이 비대위 회의에서 통과된 데 따른 것으로, 박 비대위원장은 당헌·당규 개정안이 통과되면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이번 주부터 당내 의견을 본격적으로 수렴하며 차기 비대위원장 물색에 나선 상황이다.
애초 외부인사 영입에 무게를 뒀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내부 인사가 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쏠린다.
후보군으로는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주승용ㆍ조배숙 비대위원, 김동철 의원 등 중진의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박 부의장과 주 비대위원은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앞서 한나라당 비대위 위원과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의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냈던 이상돈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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