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과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를 20∼30분 대로 연결하는 ‘신안산선’ 민간투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안)’이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 중 민간사업자 공모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신안산선은 추정 사업비만 3조3천895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민자사업으로 안산ㆍ시흥~광명~여의도를 잇는 총연장 43.6㎞ 규모의 복선전철로 건설된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ㆍ시흥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30분에서 30분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급행전철이 도입되면 20분대까지 단축돼 지역 주민 및 산업단지 직장인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후 내년 말 또는 늦어도 2018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안산선 민자사업에는 지난해 새롭게 도입된 위험분담형(BTO-rs)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다”며 “운임과 정부 재정지원 규모 등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민간투자사업의 기재부 심의 통과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됨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일제히 환영의사를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시흥을)은 “신안산선 사업은 시흥에서 여의도 등 서울 중심부를 연결하는 핵심철도망으로, 시흥의 철도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사업”이라며 “신안산선 사업 민간사업자를 조속히 선정하고, 초기 착공 및 2023년 완공되도록 철저하게 사업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경기도당위원장인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도 “중앙역~한양대역 연장선을 포함한 신안산선 개통으로 안산·시흥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30분에서 20분(급행서비스 도입시)~30분 대로 대폭 줄어 든다”며 “안산이 경기서남부의 교통 중심지로 도약할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 고시 예정인 시설사업기본계획의 세부내용은 국토교통부(www.molit.go.kr),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www.kdi.re.kr)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진욱ㆍ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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