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사고는 안산시 가장 많아… 道 “25억 투입 교통환경개선”
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보행노인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ㆍ군은 총 70건(사상자 71명)의 사고가 발생한 성남시로 나타났다. 또 ‘보행 어린이 사고’는 수원시가 13건(사상자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쿨존 어린이 사고’는 안산시가 4건(사상자 8명)으로 최다였다. ‘자전거 사고’는 165건(사상자 171명)이 발생한 부천시로 확인됐다.
특히 경기지역 노인 교통사고는 지난 2013년 4천939건, 2014년 5천795건, 지난해 6천544건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어린이 교통사고도 지난 2013년 2천563건, 2014년 2천763건, 2015년 3천30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
사고 유형별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보면 ‘보행노인사고’의 경우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탄리사거리 부근에서 11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부천남부역사거리 부근에서 10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자전거사고’는 부천시 원미구 중동 신시청 부근과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사거리 부근에서 각각 13건이 발생했고 ‘보행 어린이 사고’는 평택시 서정동 지정초교사거리 부근(5건)과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천연화장품 부근(4건)가 사고 다발지역으로 확인됐다. ‘스쿨존 어린이 사고’는 안산시 단원구 와동초교 부근(2건)과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한뫼초교 부근(3건)에서 많이 발생했다.
이들 사고 다발 지역은 대부분 사거리거나 혼잡지역으로 교통약자들에게 위험 요인이 많아 도로 환경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도는 위의 데이터를 반영해 올해 ‘지역교통안전환경개선사업’으로 국비와 시ㆍ군비 37억9천만 원을 들여 15개 시ㆍ군 28개 사고다발지역의 불합리한 도로구조와 교통안전시설 등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초ㆍ중ㆍ고교 및 노인정 주변 교통안전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도비 25억5천만 원을 투입해 학교나 노인정 인근 도로에 안전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이를 적극 활용해 도내 도로 주변 위험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늘어나고 있는 교통약자에 대한 사고를 줄이기 위한 도로 안전시설 개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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