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후보 각축…오후 5시 당선자 발표 전망
4년간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 갈 수장을 뽑는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관장하는 두 기구의 통합 후 처음 열리는 이번 선거는 명실상부한 ‘체육 대통령’을 뽑는 선거로 그 결과에 체육인들은 물론,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되는 체육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까지 회장직을 맡게 된다.
통합 체육회장 선거에는 장정수(65)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 이에리사(62) 전 국회의원, 이기흥(61)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 장호성(61) 단국대 총장, 전병관(61) 전 한국체육학회장(경희대 교수ㆍ이상 기호순) 등 5명이 입후보해 치열한 득표전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들이 선거인단에게 제대로 자신을 알릴 기회가 적은 데다 투표율도 예측할 수 없어 안갯속 선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과거 중앙경기단체 대의원들에 의해 이뤄지던 투표 방식이 선거 참여대상과 인원이 대폭 증가해 민주성과 대표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맡아 치를 이번 선거의 선거인단은 대의원 62명, 회원종목단체 710명, 시ㆍ도체육회 278명, 시ㆍ군ㆍ구 체육회 355명 등 총 1천40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3년 열린 39대 회장 선거에 비해 27배로 규모가 커졌다.
이날 선거는 오후 1시40분부터 후보자당 10분씩 정견을 발표한 뒤 2시45분부터 투표가 개시되며 투표 종료 시각은 4시 15분이어서 오후 5시 쯤에는 당선자가 발표될 것으로 보여진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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