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불의의 일격 설욕…종합우승 15연패 기필코 달성”

[인터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선수단 최규진 총감독

▲ 최규진 총감독

“2001년 충남 체전에서 당한 불의의 일격을 설욕하고, 반드시 종합우승 15연패를 달성하겠습니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충청남도에서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5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의 최규진 총감독(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통합 후 처음 열리는 이번 체전은 어느 대회보다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 훈련과 부상방지 등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반드시 정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최 총감독은 “지난 2001년 충남에서 열린 제82회 대회에서 3위에 머물러 연패 행진이 좌절됐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당시의 아픔을 깨끗이 설욕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각 종목별 중요 경기에 배치해 영상을 수집하는 등 혹시 모를 부당한 판정에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총감독은 “체육은 사기를 기본으로 한다. 종목별 포상금을 지난해 대비 100% 인상해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단체 통합에 따른 경기력 저하 우려에 대해 그는 “종목별 임원 선임과 별개로 기존 전국체전 업무를 맡았던 분들이 이번 대회까지 치를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했다”면서 “1~2개 종목에서 불협화음이 감지되고 있지만 대회전까지 해결이 안된다면 도체육회에서 직접 관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최 총감독은 “최근 한국 스포츠는 승부조작 등으로 인해 국민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공정한 승부가 펼쳐지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체육은 공멸할 것”이라고 편파 판정 등 불이익을 당할 우려에 대해 경고한 뒤 “경기도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 반드시 종합우승 15연패를 달성하겠다”고 재차 각오를 피력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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