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지행동서 ‘미군 추정’ 외국인들 도로 막고 난동

동두천시에서 미군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이 도로 한가운데서 서로 주먹질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12분께 동두천시 지행동 한 도로에서 외국인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6차선 도로를 막고 소동을 벌였으며, 일부는 주먹질을 하며 서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외국인들이 이미 자리를 떠나 사건을 현장에서 종결했다.

 

경찰은 그러나 “소동을 벌이던 외국인들이 경찰이 도착하기 전 함께 택시를 타고 미군부대 쪽으로 사라졌다”는 시민의 제보가 잇따르자 진상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소동을 벌인 외국인이 누군지 특정하고, 피해 정도 등을 파악한 후 정식 사건 처리를 할 예정”이라며 “소동을 벌인 외국인이 미군으로 확인될 경우 미군 측에도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