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자전거 교통사고가 최근 3년간 257%나 늘어나는 등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군포갑)이 경기도와 교통안전공단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건수는 1천648건이다.
이는 2012년 461건에 비해 257%나 증가한 것으로 2013년 748건, 2014년 1천242건 등 매년 자전거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사상자 수도 늘고 있다.
2012년에 자전거 교통사고 때문에 33명이 사망하고 461명이 부상당한 이후 2013년 사망 26명ㆍ부상 753명, 2014년 사망 25명ㆍ부상 1천300명, 2015년 사망 25명ㆍ부상 1천737명으로 증가했다.
사고 다발 지역을 보면 부천 지역에서 발생한 165건의 사고가 3차례 이상 사고 다발 위험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이 기간중 부천시 원미구 중동 신시청A 부분에서 13건이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심곡동 장말삼거리ㆍ상동 중동대로사거리에서 각 9건, 중동 신흥고가사거리ㆍ원미동 원미구청삼거리ㆍ상동 준오헤어 부근ㆍ춘의동 안남사거리에서 각 8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있었다.
이밖에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사거리 13건, 의정부시 의정부동 송산교차로 10건,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충효입구사거리와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화서문로삼거리에서도 각 8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김 의원은 “자전거 운전에 대한 안전의식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적인 교통법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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