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남·부산·울산·전남 등 태풍 영향권 지역 학교수업 피해 커
태풍 차바가 강타한 제주도지역은 이날 311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가운데 1개 초등학교가 임시 휴업하고 유치원 3곳과 초등학교 40곳, 중학교 33곳 등 100곳이 등교 시간을 늦췄다.
6개교는 하교 시간을 다소 앞당겼다.
제주도교육청은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들의 보고가 계속 올라오고 있어 수업에 차질을 빚은 학교는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4일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생 안전을 위해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 등을 하도록 지시했다.
제주지역 27개 학교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비가림 시설이 파손되고 울타리가 떨어져 나가는 등 갖가지 시설 피해가 나기도 했다.
북상하는 차바의 영향권에 놓인 경남지역에서도 유·초·중학교 1천451개교가 임시 휴업했다.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전 지역이 차바 영향권에 접어들자 이날 오전 6시께 이같이 결정했다.
전날 유·초·중·고등학교 모두 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업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지만 태풍의 세력이 커지면서 방침을 바꿨다.
다만 고등학교 191개교는 학교장에 휴업 여부를 맡겼다.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된 울산지역도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임시 휴업 조처가 내려졌다.
중·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거나 등하교 시각을 조정하도록 했다.
부산시교육청도 모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에 임시 휴업 조처를 내렸다.
고교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임시 휴업을 하거나 등교시각을 조정하도록 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5일 새벽부터 차바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학생들 안전 확보 차원에서 유치원, 초등, 중학교에 한해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남지역도 이날 11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임시 휴업했다.
여수, 목포, 순천 등 태풍의 영향이 큰 해안가 시·군지역의 학교들은 대부분 등교 시간을 1~2시간씩 늦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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