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울산 시간당 124㎜ 물폭탄…정전 등 피해 속출

주택 담장 무너지고 시내·외곽 도로 곳곳 침수돼 교통 통제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든 울산에서는 시간당 최고 124㎜의 비가 내리면서 2천 가구가 정전되고, 주택 담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내외 외곽 도로 곳곳도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9시께 동구 동부동에서 전선이 끊어지면서 동부초등학교 일원 아파트, 주택, 빌라 등 약 2천 가구가 정전됐다.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서 전력은 1시간 만에 다시 공급됐다.

 

오전 9시 20분께는 중구의 한 주택 담장이 강풍에 넘어졌다. 당시 담장 옆을 지나는 사람이 없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된 차량 일부가 파손됐다.

 

또 돋질로, 두왕로, 산업로 등 주요 도로 곳곳이 침수·통제돼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시 외곽인 울주군 삼동면 삼동체육관 주변 도로와 언양읍 일대 도로 등도 침수돼 통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울산에서는 12시 현재 강수량 300여㎜를 기록 중이다.

북구 매곡동에는 시간당 124㎜의 비가 쏟아지는 등 총 37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바람도 간절곶 해안에서 순간 최대 풍속 33m를 기록하는 등 강풍이 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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