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충격이 채가시기도 전에,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그리고 치약까지 유해물질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오염의 습격>(상상채널 刊)은 현대인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전자파는 물론 합성세제, 유연제, 방향제, 애완동물용 살충제 등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우리 몸에 끼치는 치명적인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고쇼 히로에는 논픽션 작가 겸 편집자로 활동하며 주로 식품 문제, 여성 문제, 환경 문제 등의 서적을 집필해 왔다. 그간 <휴대전화 망국론―휴대전화 기지국의 전자파 건강오염> <아라카이 건강 캠프촌―일본 최초 화학물질·전자파 과민증 피난시설 탄생> <보이지 않는 오염 전자파로부터 몸을 지키자> <사와다 아파트 이야기―둘이서 만든 꿈의 성> <모 혁명-산지 낙농으로 청정 우유를 만들다>로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이번 저서는 아기 머리 옆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엄마들에게 그 위험성을 전달하고자 출발한 책이다.
책은 먼저 스마트폰, Wi-Fi, 무선 랜 라우터, 무선게임기 등으로부터 방출되는 ‘마이크로파’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2011년에 마이크로파를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발표했다. 마이크로파를 쬐면 매일 생성과 사멸을 반복하는 암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자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결과를 토대로 “임신 중일 경우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면 왕성하게 세포 분열을 반복하는 태아 세포가 마이크로파의 진동으로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로인해 유전자 배열이 비정상적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다음으로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말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농약은 네오니코티노 계열 농약이다. 네오니코티노이드 농약은 농작물뿐만 아니라 개나 고양이의 벼룩 제거용이나 바퀴벌레 등 해충의 살충제로 일상생활 속에서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이 심각한 독성으로 인해 EU에서는 예방적 차원에서 2013년 5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농약 3종류에 대해 2년간 사용을 금지시켰다.
네오니코티노이드 농약에 노출되면 발달 단계의 태아나 아이의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기억·학습·인지 등을 관장하는 기능에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저자는 이를 근거로 “단위 면적당 농약 사용량 세계 1위와 2위인 한국과 일본이 자폐증과 전반적 발달장애아 수 역시 세계 1위와 2위다”라며 “스마트폰, 전자방사선, 생활화학물질의 위협으로부터 나 사진과 가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값 1만7천 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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