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서삼릉청소년야영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진로체험의 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이 전한 소감이다.
고양시에서 올해 처음 실시된 진로체험의 날은 2016년 자유학기제 지원 프로젝트로서 고양시 관내 20개 중학교 1학년 학생 5천여 명을 대상으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본보와 함께 고양시, 고양교육지원청,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 한국스카우트경기북부연맹, 고양경찰서 등의 기관이 참여해 중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식은 5일 서삼릉청소년야영장에서 고양시 최봉순 제2부시장, 시의회 이규열 문화복지위원장, 고양교육지원청 심광섭 교수학습국장, 한국스카우트경기북부연맹 김재근 부연맹장 등을 비롯한 해당 기관 관계자들과 행사 1일차 참가 학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최봉순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관내 청소년의 진로와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창조적 교육도시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몽골텐트로 지어진 50여개 체험 부스는 참가 학생들로 붐볐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사전에 신청한 2개의 직업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체험 프로그램 대상 직업은 학생들의 직업 선호도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총 34개 직업이다. 법조 분야의 판사, 검사, 변호사 등과 방송·언론 분야의 아나운서, 프로듀서, 기자 등의 직업이 소개됐다. 이밖에도 다양한 분야의 직업들이 체험 부스를 채웠다.
해당 직업의 전·현직 종사자들로 구성된 강사들은 직업에 몸담기 위한 방법과 절차, 적성 및 능력, 직업의 성격, 실무 체험 등 이론과 체험 교육을 병행하면서 학생들의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신일중학교 1학년 김지원양은 “직업 체험을 통해서 사회에 나갈 준비를 미리 하는 것 같다”며 “어떤 직업으로 살아가야 할지 선택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더 많은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로체험 직업군을 늘리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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