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지역별 맞춤형 경제성장 전략이 제시됐다.
북부지역은 산업ㆍ중소기업 투자를 늘리고, 동부지역은 지방세 수입 증대 전략, 남부지역은 지방정부의 재정활동 확대가 지역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5일 ‘경기도 재정력 변동의 특성분석에 따른 경제활성화 대책 연구: 다양한 지역구분에 따른 실증분석’을 토대로 기초자치단체별 재정변수들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경제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부 지역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산업ㆍ중소기업 분야의 지출이 1억 원 증가하면 GRDP(지역 내 총생산)가 18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복지 지출도 1억 원 늘어나면 GRDP가 6억8천만 원 증가했다. 남부 지역은 경제 기반이 탄탄해 일반공공 행정비용인 경상적 지출 1억 원 증가만으로도 GRDP가 5억3천만 원 늘어났다. 동부 지역은 지방세 수입 증대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세 수입이 1억 원만 증가해도 GRDP가 평균 4억1천만 원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 내 지방세 수입규모가 가장 작은 동부 지역은 지방세 수입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남부 지역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한은 경기본부는 설명했다.
송일환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은 “효율적인 지역경제 성장전략은 민간부문의 협조와 함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업”이라며 “지역의 여건이나 특성을 반영한 이번 연구 결과가 중앙정부의 재정정책과 지자체 재정운용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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