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화상경마장, 교육시설 코앞에 설치…교육환경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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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ㆍ상록을)
한국 마사회가 운영하고 있는 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이 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시설 인근에 있어 있어 교육환경 훼손을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이 도박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 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ㆍ상록을)은 6일 장외발매소 주변 교육시설 이격거리를 분석한 결과, 마사회가 설치한 31곳 화상경마장 중 13곳이 유치원이나 학교 등 학교시설에서 불과 300m 이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 1,617번지에 위치한 수원 화상경마장은 190m 내에 유치원이 있으며, 의정부시 시민로 45번지에 소재한 의정부 화상경마장도 유치원으로부터 102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인천 중구 인성초등학교와 인성여자중학교에서 205m 떨어진 곳에도 화상경마장이 설치돼 있다.

 

특히, 부천시 오정구 소사로 772번지에 있는 부천 화상경마장과 서울시 중랑구 망우로 390번에 소재 중량 화상경마장’등 2곳은 각각 61m, 52m 거리에 유치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경마장은 경마가 열리는 금, 토, 일요일에는 수백 명의 이용객이 찾고 있으며, 대다수 이용객은 술과 흡연을 하며 고함을 질러 교육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김 의원은 “성인이 이용하는 화상경마장이지만, 교육시설 인근에 있어 있어 학습권 훼손은 물론 도박중독성 폐해가 있는 만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앞으로 학교환경정화구역에서 일정 정도 인근에는 도박중독성이 강한 화상경마장의 신규 설치를 엄격히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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