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7명은 주한 미군의 주둔에 찬성한다는 미국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초당적 연구기관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발표한 외교정책 관련 미국인 대상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10∼27일 성인 2천61명을 상대로 한 온라인 설문에서 응답자의 70%는 주한미군의 주둔에 찬성했다.
이는 2014년(64%)보다 6% 포인트 오른 것으로, 역대 최고 찬성률이다.
미국인의 주한미군 주둔 찬성 비율은 공화당(76%), 민주당(70%) 등 지지 정당과 상관없이 높았다.
특히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도 72% 가 주한미군의 주둔에 찬성했다.
또 미국인의 호감도가 가장 낮은 나라로는 북한이 꼽혔다.
북한 핵 프로그램을 중대한 위협으로 본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55%)보다 5% 포인트 오른 60%로 역대 최고치였다. 제시된 13개 위협 가운데 국제 테러리즘(75%)과 비우호국의 핵 보유 가능성(61%) 다음 순위였다.
북핵을 위협으로 평가한 미국인들의 75%는 주한미군의 장기 주둔을 지지했다.
북핵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방법(각각의 선택지에 찬반 투표) 가운데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비율은 전체의 81%였다.
또 응답자의 80%는 북한 핵실험 등과 관련해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국가 호감도 조사에선 북한이 100점 만점에 19점으로 12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고, 이에 비해 한국에 대한 미국인의 호감도는 1978년 이후 최고치인 55점을 유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설문 문항에 따라 ±2.2∼±3.5% 포인트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美국민 7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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