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예고…오봉역 컨테이너 열차 추가 편성 대응
의왕ICD의 철도 수송을 담당하는 오봉역은 컨테이너 열차를 추가 편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칠 경우 적잖은 차질이 우려된다.
의왕ICD에 따르면 전날 철도 수송량은 824TEU(발송 412TEU·도착 412TEU)로 토요일 평균인 98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83.6%에 그쳤다.
철도파업으로 이처럼 열차 수송이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의왕ICD에는 발송하지 못해 쌓인 적치화물이 2천198TEU에 달하고 있다.
적치화물은 지난 5일까지만 해도 1천100TEU 수준이었지만 며칠 새 두 배로 늘었다.
태풍 차바로 육상 운송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적치화물이 더욱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의왕ICD는 이날도 437TEU를 발송, 쌓인 화물을 해소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10일 화물연대 파업이 예고된 터라 앞으로 화물 수송에 더욱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의왕ICD에 입주한 17개사 운송사 소속 화물차 770대의 화물연대 가입률은 13.5%(104대)로 파악됐다.
의왕ICD 관계자는 "적치한 화물을 모두 처리하는 데에 얼마나 걸릴지 현재로써는 가늠할 수 없다"며 "철도파업에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쳐 화물 적치량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오봉역은 컨테이너 열차를 추가 편성해 원활한 화물 수송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오봉역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파업하는 내일부터는 컨테이너 열차를 추가로 편성해 상·하행 10회씩 운행한다"며 "화물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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